英 언론, '교체투입' 기성용에 호평 일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30 10: 04

"기성용의 투입으로 스완지 시티가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교체투입된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호평 일색이었다. 기성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 후반 16분 이테이 셰흐터 대신 투입됐다.
기성용은 32분 동안 스완지 시티와 선덜랜드 진영을 오가며 공·수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스완지 시티는 리그 9위서 8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체투입되면서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30분 가량에 불과했지만 움직임은 단연 눈에 띄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좋은 투입이었다"고 평하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투입된 27명의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로, 평점 7점을 받은 선수는 선덜랜드와 스완지 시티를 포함해 5명에 불과하다.
웨일스 지역지인 디스 이즈 사우스웨일스 역시 "기성용의 교체투입으로 스완지 시티가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며 효과적인 교체였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들어간 후 상대팀 문전까지 이르는 연결과정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사이먼 미뇰렛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득점할 만한 상황도 나왔다.
스완지 시티의 명실상부한 중원 사령관으로 우뚝 선 기성용의 활약이 영국 현지 언론들도 매료시킨 셈이다. 교체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꾼 이날의 활약은 스완지 시티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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