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봄방학을 노려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탄탄한 원작과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아기기린 자라파'와 '눈의 여왕'은 재미와 감독 교육적인 내용 면에서도 삼박자를 갖춘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우선 다음 달 7일 먼저 개봉하는 '눈의 여왕'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명작 '눈의 여왕'을 각색한 작품이다. 여왕의 저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소녀 겔다와 아이스 원정대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원작 동화의 뛰어난 작품성과 재미에 3D 기술로 환상적이게 묘사된 설국의 풍경은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애니메이션의 요소로 작용한다.

이어 14일 개봉하는 '아기기린 자라파'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인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제 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36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출품돼 유수 영화제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 실제 프랑스로 건너 간 기린 자라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기기린 자라파'에는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흥미진진한 세계 여행 장면이 내용의 감동과 함께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명 동화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애니메이션이 뛰어난 원작이 주는 깊은 감동과 즐거움 만큼 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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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기린 자파카', '눈의 여왕'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