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침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LG전자 휴대폰 사업분야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30일 지난해 5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3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판매량에서 성과를 냈다고 밝힌 LG전자는 피처폰 판매를 줄이고 스마트폰을 늘리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만 563억 원으로, 연간흑자 달성에는 4분기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
LG전자가 지난 4분기 8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분기최대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700만대.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규모임. 전년동기(550만대) 대비로는 무려 56% 급증한 수치.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옵티머스 G’, 뷰시리즈, L시리즈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540만대로 전분기(1,440만대) 대비 7% 늘었다.
4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230만대로 전분기(210만대) 대비 10% 늘었다. LTE 판매량 증가는 ‘옵티머스 G’, ‘옵티머스 뷰 II’ 등의 선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분기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음.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 4분기 56%로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옵티머스 G 프로’ 출시하며 G시리즈를 보다 강화할 계획임.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 3G 시장 대응 위 한 L시리즈도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에는 LG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야심작 ‘옵티머스 G’의 글로벌 출시도 지속적인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구 조는 탄탄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공급망 관리 최적화, 원가경쟁력 강화 등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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