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진해 수용 어렵다" 연고이전은 고려하지 않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1.30 14: 43

NC 다이노스가 신축구장 부지로 예정된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넌지시 드러냈다. 그러나 연고지 이전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NC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NC 다이노스는 2년전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창원시의 약속을 믿고, 그 결정을 기대하고 있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오늘(30일) 발표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라 본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NC는 "야구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야구를 보러 가는 과정과 돌아오는 과정이 모두 즐거워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들이 그 결정과정에서 배제된 것이기에 구단으로서는 수용에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야구장 진해 신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올바르고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무척 답답한 마음이다"라고 밝힌 NC지만 현 시점에서 연고 이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NC는 "정정당당한 승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창원 시민들의 '우리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이를 모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기 위해 지난 2년간의 땀이 밴 마산야구장에서 야구를 해 나가겠다"라며 창원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한편 통합창원시는 30일 오전 야구장 신축 부지로 진해의 육군대학부지를 선정했다.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11위에 그친 부지로 정치적 논리에 따라 야구장 신축부지를 결정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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