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정체, 이희준에 발각되나 '진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30 16: 34

‘전우치’ 차태현과 이희준이 이치와 내금위장의 모습을 한 채 첫 멱살잡이 맞대결을 펼쳤다.
차태현과 이희준은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매 회마다 선과 악의 대표주자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차태현은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우치와 이치를 넘나들며 ‘슈퍼히어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이희준은 차태현과는 달리 조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악행을 일삼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오늘(30일) 방송될 ‘전우치’ 21회에서는 기존 ‘전우치-강림’의 대결구도가 아닌 ‘이치-내금위장’의 팽팽한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강림(이희준)이 이치(차태현)의 수상한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되면서 “네가 이치냐? 그럼 니가 전우치냐?”라고 묻게 되는 것. 이치와 전우치가 동일인물이라고 확신하는 강림과 예상치 못한 강림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치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과연 이치의 정체가 밝혀지게 될 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촬영은 지난 28일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쉬지 않고 진행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차태현과 이희준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항상 전우치와 강림 복장으로 대결을 펼쳐왔던 두 사람이지만, 이날만큼은 이치와 내금위장의 모습으로 대립해야 했던 상황. 리허설 당시 선배 차태현의 멱살을 잡는 것을 다소 미안해했던 이희준은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초강력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단번에 OK 사인을 받아냈다.
그런가하면 ‘전우치’ 팀들 역시 두 사람의 능숙한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한 스태프는 “이치의 존재가 들킬까봐 내가 더 조마조마하다”고 말해 촬영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는 마숙(김갑수)과 대면하게 된 무연(유이)이 마숙을 향해 가차 없이 단검을 겨누는 모습이 담겨졌다. 또한 이치(차태현)와 봉구(성동일)가 임금과 조정 대신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명나라 사신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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