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아들 김우주 군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 출연을 앞둔 가운데,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힐링 예능’의 시대에 ‘붕어빵’이 두 모자(母子)에게 이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혜련은 내달 8일 우주 군과 함께 ‘붕어빵’ 녹화에 참여한다. 지난해 4월 이혼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자의 반 타의 반 프로그램을 떠난 지 약 10개월만의 컴백이다.
조혜련의 ‘붕어빵’ 재합류가 주목 받는 건 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모자 사이의 정을 회복한 전례 때문이다. 방송 당시 조혜련은 우주 군으로부터 “엄마는 나를 낳기만 했지 키우질 않았다”, “엄마는 본인이 듣고 싶은 데로만 듣는다”고 말하는 등 타박을 들었지만, 동시에 아들의 속마음을 듣고 그간 대화부재로 막혀있던 담을 헐어버리는 전기를 맞았다.

조혜련은 이 같은 변화를 MBC ‘세바퀴’를 비롯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알리며 ‘붕어빵’ 출연으로 아들과 한결 가까이 지낼 수 있게 됐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조혜련이 이혼으로 프로그램을 하차하기 전 진행된 ‘붕어빵’ 마지막 녹화에서 우주 군은 엄마와 함께 퀴즈를 풀며 조혜련에게 힘차게 뛰어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등 뭉클한 순간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가까스로 회복한 관계는 안타깝게도 이혼으로 위기를 맞았고, 조혜련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아들과도 떨어져 지내게 됐지만, 최근 우주 군이 조혜련과 함께 살게 되면서 봉합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두 사람은 SBS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K’를 비롯해 ‘붕어빵’ 출연을 결정하는 등 힘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혜련 모자의 이번 ‘붕어빵’ 컴백은 우주 군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붕어빵’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그램 출연 당시 작가 누나들을 비롯해 제작진 및 스타 가족들과 정이 듬뿍 든 우주 군이 엄마에게 '붕어빵'에 다시 손잡고 나가자며 출연을 요청했기 때문. 이는 엄마와의 ‘붕어빵’ 출연이 우주 군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줬음을 반증하는 셈이다.
‘붕어빵’ 제작진 또한 조혜련과 우주 군의 이 같은 마음을 헤아리고 ‘붕어빵’ 재합류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건 ‘붕어빵’을 통한 조혜련과 우주 군 사이의 성장과 제2의 힐링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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