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울산 현대과 K리그 클래식 리그 첫 대결
대구FC의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리그 일정이 확정됐다. 대구는 오는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개막 경기를 치르며, 홈개막전은 오는 1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전남을 상대로 열린다.
대구FC의 2013시즌 일정은 첫 상대인 울산전부터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는 양팀 마스코트 빅토와 미호의 사랑 이야기로 일명 '러비더비'라 불릴 만큼 대구와 울산의 경기는 화제를 낳았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으나 2003년 창단 이래 개막전에서 한 번도 승리가 없어 11년 만에 징크스 탈출을 이룰지 지켜보는 것도 대구 팬들에겐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울산전 리그 개막전이 '개막전 징크스' 탈출을 위한 경기라면, 전남을 상대로 하는 홈개막전은 '평행이론'이 이어질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다.
지금까지 대구가 개막경기를 원정으로 치르고 2라운드에서 홈개막전을 개최한 시즌은 총 5번이다. 그 중 2007년 시즌을 제외하고 4번의 홈개막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졌을 만큼, 유독 2라운드 홈개막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따라서 이번 홈개막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평행이론'을 유지하고자 한다.
특히 스플릿 분할을 앞두고 9월에 마지막으로 열리는 26라운드 서울전 홈경기는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하는 '복수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대구는 스플릿A 진출을 목전에 뒀지만 마지막 서울 원정에서 0-2로 패해 스플릿A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대구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와 복수를 모두 노린다.
이밖에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대구원정에 약한 부산을, 8월에는 대구와 함께 유일한 경북지역 K리그 클래식 참가 클럽인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대구는 이번시즌 총 38경기를 치른다. K리그 클래식은 3월 첫째 주말인 3월 2일과 3일, 7경기로 일제히 개막해 12월 1일까지 총 266경기를 치른다. 대회방식은 우선 14팀 전부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리그전을 치른 뒤, 1~7위와 8~14위로 그룹A, B를 나누는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서는 12경기씩 더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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