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지진희, 엄동설한에 5시간 동안 생매장 촬영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30 16: 55

배우 지진희가 엄동설한에 연기 투혼을 펼쳤다.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에서 조선 건국의 주역인 이성계 캐릭터로 출연 중인 지진희는 최근 5시간 가량 흙 속에 파묻히는 생매장 씬을 촬영했다.
지진희 소속사에 따르면 지진희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 얼굴을 제외한 신체를 흙 속에 파묻고 한기를 온몸으로 버텼다. 이 와중에도 지진희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향해 장난기 가난한 표정을 짓는 등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날 촬영은 제대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세로 낮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지진희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거기에 산 속에서 진행된 촬영이라 체감온도는 해가 질수록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5시간 가까이 땅 속에 매장돼 있던 지진희의 컨디션에 스태프들은 걱정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지진희는 오히려 오랜 촬영을 하는 스태프들을 걱정하는 한편 슛이 들어가면 강추위도 아랑곳 않고 역할에 완전히 몰입해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막바지까지 함께 고생하고 있는 동료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날 촬영을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현장에 있던 한 드라마 관계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 촬영이 힘들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지진희 씨가 현장 분위기를 밝게 주도해 나가며 촬영을 이어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드라마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매회 헌신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지진희 씨 덕분에 동료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sunha@osen.co.kr
판타지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