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안지 전훈 이탈 'QPR행?'...히딩크 '맹비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31 05: 01

"작별인사도 하지 않았고, 설명조차 없었다".
거스 히딩크(69)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이 주축 수비수 크로스토퍼 삼바(29)를 비난했다. 삼바가 최근 스페인 전지 훈련 도중 갑자기 영국으로 떠나버린 것.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삼바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접촉,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팀을 떠나려고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삼바는 1200만 파운드(약 205억 원)의 이적료에 블랙번에서 안지로 이적했다. 하지만 삼바는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마음이 변해버렸다. 히딩크 감독은 "삼바가 잉글랜드로 어제(현지시간 29일) 떠나버렸다"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오늘이나 내일에는 알기를 바란다"고 삼바의 전지훈련 이탈을 공식화했다.

단순한 이탈이 아니었다. 히딩크 감독은 "말하기 부끄럽지만 삼바는 심지어 작별인사도 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에게 어떠한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난지는 모르지만, 그는 함께 일한 동료들을 생각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삼바는 우리와 함께 프리시즌 전지 훈련을 함께 시작했다. 하지만 안지와 계약이 되어 있음에도 지난 며칠 동안 갑작스럽게 잉글랜드의 팀들과 접촉을 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처했다. 현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지의 대변인은 삼바의 영국행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으며 "소문에 대해 말을 하지 않겠다. 모든 소식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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