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OK' 벌랜더, WBC 참가 가능성 높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1.31 06: 23

특급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0, 디트로이트)가 오는 3월에 열리는 WBC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벌랜더가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 예상했다.
헤이먼 기자는 벌랜더의 현재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팀 관계자는 벌랜더가 2012 월드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된 게 벌랜더의 체력을 비축하게 했으며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트리플 크라운으로 MVP를 수상했던 2011시즌 때는 시즌이 끝나고 완전히 체력이 방전됐지만 이번 겨울은 정상적인 몸 상태라고 했다.  

최근 벌랜더는 WBC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2월 20일까지 대표팀 승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미국 대표팀 조 토리 감독과 그렉 매덕스 투수코치에게 내 팔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분명 엄청난 경험이다. 하지만 동시에 2013시즌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내 컨디션이 어떤지 정확히 체크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나라를 대표할 준비가 됐다고 느끼면 WBC에 참가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대표팀 역시 벌랜더의 합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둔 상태다. 클레이튼 커쇼, 데이비드 프라이스, C.C. 사바시아 등의 에이스 투수들이 이미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벌랜더의 합류는 미국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현재 미국은 R.A. 디키, 데릭 홀랜드, 라이언 보겔송 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2012시즌까지 통산 2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124승 6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벌랜더는 지난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489⅓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WBC 합류를 원했던 앤디 페티트는 양키스 브라리언 캐시먼 단장과 논의 끝에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 패티트가 팔꿈치 수술 경험이 있는 40세 노장 투수인 만큼 캐시먼 단장은 페티트에게 WBC 참가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국의 마무리 투수로 엔트리에 들었던 크리스 메들렌도 아내 출산을 이유로 WBC 참가를 취소했다.
현재 미국은 이들의 공백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투수 제이크 피비로 메울 계획이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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