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아스날이 리버풀과 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0-2)와 첼시(1-2)에 잇따라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던 아스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과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 수비 불안 속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초반 조던 헨더슨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고 끌려갔지만 올리비에 지루와 시오 월콧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10승8무6패, 승점 38점이 된 아스날은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5위 에버튼이 웨스트브로미치를 홈에서 2-1로 격파하면서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리버풀도 9승8무7패, 승점 35점으로 7위 자리를 불안하게 유지했다.
출발은 리버풀이 더 좋았다. 다니엘 스터리지와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놓고 아스날 원정을 시작한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수아레즈가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 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15분 헨더슨이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 2-0으로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아스날도 물러서지 않았다. 2번째 골을 내준 뒤 5분 만인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지루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트린 아스날 곧바로 2분 후 월콧이 우측면에서 지루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대각선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남은 시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키퍼들의 선방 속에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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