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서 웨인 루니의 2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9승 2무 3패(승점 59)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맨유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분 마이클 캐릭이 최후방에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다 제이 로드리게스가 가로채 곧바로 골로 연결시킨 것. 수비 실수로 인한 실점이었기에 당황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맨유는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올 시즌 '역전의 명수'로 거듭난 맨유는 불과 5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가가와 신지가 상대 문전에서 절묘한 로빙 패스로 루니에게 공을 이어줬고, 이를 받은 루니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루니는 동점골에서 멈추지 않고 역전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파트리스 에브라가 머리로 이어준 볼을 가볍게 발로 밀어넣으며 2-1을 만든 루니는 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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