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8분' 첼시, 레딩 원정서 2-2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31 07: 49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으로선 악몽 같은 8분이었다. 첼시가 레딩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다 종료 직전 8분 사이 2골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첼시는 31일(한구시간) 영국 레딩의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레딩FC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첼시는 전반 후안 마타의 선제골과 후반 프랑크 람파드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지만 종료 직전 2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첼시는 13승7무4패, 승점 46을 마크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가 6점이 됐다.

선두 추격을 위패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첼시였기에 더 아쉬운 결괐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레딩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하던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 첼시는 후반 21분 마타의 코너킥을 람파드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고 이때까지만 해도 첼시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레딩은 아담 르 폰드레의 환상적인 활약을 앞세워 끝내 무승부를 이뤄냈다.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레딩은 후반 42분 폰드레가 후프 아크판의 스루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첼시로서는 1-2로 쫓기게 됐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다 흐를 무렵까지 이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레딩은 마지막 찾아온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정규시간이 다 끝나고 추가시간 5분까지 다 지날 무렵 레딩은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첫 골을 어시스트 했던 아크판이 다시 머리로 떨궈준 공을 또 한 번 폰드레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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