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대승' 하석주, "높은 골결정력 고무적이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31 08: 44

2013시즌을 대비해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하석주 감독이 현지 프로팀과 가진 연습경기에서 5골을 퍼부으며 대승을 이끈 팀의 공격력을 칭찬했다.
전남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방콕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호주 국가대표 코니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태국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부터 태국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한 만만찮은 팀이었지만 실력차가 컸다.

특히 전남은 이날 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석주 감독도 "전반 5번의 슈팅 찬스에서 4골을 기록했다.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준 것이 특히 고무적"이라며 공격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또 이날 2골을 터트린 코니에 대해서는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좋았고 집중력 있는 득점도 빛났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상대에 따라 코니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곤 했는데 올 시즌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술 이해도가 좋고 감독의 주문을 잘 따라주는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대승이었지만 하 감독의 눈에는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다. 특히 하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한 장면을 두고 불필요한 반칙을 줄여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프리킥으로 실점을 했는데 파울을 내준 상황이 아쉽다. 전반적으로 위험지역에서 4-5개의 파울을 범했는데 앞으로는 이런 파울을 줄여야 한다. 또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변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로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 채 태국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하석주 감독은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 조직력이 모두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최근 팀에 합류한 이적생들의 경우에는 아직 원소속팀의 전술에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더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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