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뉴엘 아데바요르(29, 토튼햄)가 속해 있는 토고가 막차로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 합류했다.
토고는 31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스푸르트의 음보벨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튀지니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고는 튀니지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선 2경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채 튀니지와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토고는 전반 13분 세르주 각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이후 전반 30분 칼리드 무엘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같은 시각 루스텐버그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코트디부아르도 2-2로 비기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미 2승을 확보하며 8강 진출이 확정됐던 코트디부아르는 알제리를 상대로 먼저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32분과 36분 디디에 드록바와 윌프레드 보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이로써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은 개최국인 남아공과 말리, 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 부르키나 파소-토고, 가나-카보 베르데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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