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이젠 로맨스코미디까지 접수하며 장르의 경계가 없는 배우가 됐다.
주원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에서 능청스러운 국정원 신입요원 한길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7급공무원’ 3회는 전국 기준 15.9%의 시청률을 기록,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주원은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이후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에 이어 4연속 흥행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동시에 주원은 캐릭터 변신과 장르를 오고가는 것이 자유로운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악역을 하며 강렬한 드라마 데뷔를 한 후 ‘오작교 형제들’에서 냉소적인 형사로 변신했다. 이후 ‘각시탈’에서 독립투사로 안방극장을 울리더니 이번엔 능청스럽고 뻔뻔한 로맨틱코미디 캐릭터로 탈바꿈했다.

사실 주원이 연기하는 길로는 2회까지 다소 철없는 모습만 부각됐다. 하지만 3회부터 호감이 있는 동료 김서원(최강희 분)을 위해 팔을 걷어 올리는 등의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그려지면서 배우 주원의 매력이 배가되고 있다. 2% 부족하지만 그래서 매력적인 길로는 주원이라는 배우의 탄탄한 연기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고 있다.
주원은 탄탄한 연기력과 물오른 외모, 그리고 스타성까지 겸비하며 아직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로맨틱코미디의 왕자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이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 덕에 대중성과 스타성만큼은 또래 배우들 중 최고였던 그가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를 만나 ‘로코킹’까지 접수하게 됐다.
한편 ‘7급공무원’은 비밀스럽게 요원 생활을 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축으로 직장인의 고민, 첩보요원이 갖고 있는 애환 등을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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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