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부산, 촌부리컵 우승...시즌 준비 '이상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1.31 10: 43

부산 아이파크가 2013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3일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산은 현지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부산은 태국 전훈지에서 열린 '촌부리컵 2013'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 파타야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촌부리FC 등과 실전경기를 가졌다. 특히 현지시간 30일 오후 7시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대회 주최 팀 촌부리 FC를 맞아 신인과 지난해 주전을 혼합한 베스트11을 기용,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깨트린 건 1차전 맹활약했던 신예 정석화였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2명을 개인기로 따돌리며 전광석화 같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부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9분 핸드볼 파울로 촌부리에 PK를 허용한 것이다. 이후 승부차기로 돌입한 부산은 올림픽 승부차기의 영웅 이범영의 맹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이범영이 선방을 펼치며 최종 6-5로 승리했다.
부산은 앞선 첫 경기 파타야전에서 신예들을 대거 투입, 3-1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올해 자유계약 신분으로 입단한 정석화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경기에서 홀로 2도움을 올린 것이다. 태국 리그 최강 무앙통과의 2차전에서는 지난해 1군 선수들을 대거 투입,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1차전 2도움과 결승전서 골을 만들어낸 신예 정석화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 가능성 높은 유망주로 우뚝 섰다. 정석화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전지훈련지서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은 7일까지 태국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8일 홍콩으로 옮겨 구정컵을 통해 마무리 기량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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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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