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 "송혜교·노희경 작가와 호흡, 나만 잘하면 돼"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31 15: 24

배우 조인성이 송혜교를 비롯해 유명 드라마 작가 노희경과 한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조인성은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를 상대배역으로 만난 것에 대해 “좋은 여배우와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영광이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송혜교 씨와 노희경 작가님은 한 작품씩 이미 하셔서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누가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인성이 말한대로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인성은 또 송혜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노 작가님 작품은 대본을 볼 때랑 막상 연기할 때 다르다. 연기할 때 훨씬 어려운 데 혜교 씨 연기를 보면서 정리되는 부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송혜교 역시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송혜교는 “조인성 씨가 하신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안심이 됐다. 기대갈 수 있겠다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조인성 씨와는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하고 동갑이라 한 작품에서 만날 법도 했는데 그간 기회가 없었다. 촬영하면서 호흡이 잘 맞는데 남은 시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겨울’은 사랑을 믿지 않는 두 남녀의 만남을 그린 정통 멜로드라마. 조인성은 극중에서 전문 포커 겜블러 오수 역으로 출연한다. 오수는 어린 시절 보육에 버려진 이후 신산한 삶을 살아오다 죽음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오영(송혜교)을 만나고, 그의 가짜오빠 노릇을 하다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시각장애인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으로 출연한다. 오영은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하지만 속으로는 늘 외롭고 힘든 캐릭터. 이름뿐인 상속녀로 살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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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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