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송혜교-노희경, 흥행 마법은 일어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31 15: 39

조인성과 송혜교, 극강 비주얼의 커플이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두 남녀의 케미가 안방극장을 젖게 만들 수 있을까.
3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등 출연진과 노희경 작가, 김규태 PD가 참석해 작품 홍보를 벌였다.
두 사람은 실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인성은 SBS 드라마 '봄날' 이후 8년 만에, 송혜교는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이후 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다. 단순히 톱스타라는 점 외에도 오랜만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두 사람 모두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남녀 배우이자 극강의 미모를 자랑하는 미남미녀인 만큼 같이 있는 그림만으로도 특별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또한 또래 배우들 중에서 연기력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이들이라 과연 극강의 비주얼과 훌륭한 연기력의 결합이 과연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지 관심이 뜨겁다.

'그 겨울'이 방송가의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과연 노 작가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 노 작가는 '빠담빠담' '그들이 사는 세상', '굿바이 솔로', '거짓말' 등 많은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대중성보다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경향이 컸다. 대부분 당대의 톱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만족할 만한 시청률을 얻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에 이번 작품 만큼은 작품성과 동시에 대중성까지 겸비한 대박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먼저 선두로 나선 MBC '7급 공무원'과 같은 날 첫 선을 보일 KBS 2TV '아이리스II'와 대적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와 조인성, 송혜교의 절절한 감정 연기가 펼쳐졌다. 노 작가와 함께 드라마 '빠담빠담'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췄던 김규태 PD의 남다른 영상미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들며 현장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그 겨울'은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했고 지난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감독 이철하)로 한 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겜블러와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의 멜로 스토리다. 2월 13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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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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