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송혜교, "시각장애 연기 저절로 외로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31 15: 52

배우 송혜교가 시각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외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시각장애인 연기를 하면서 그 자체로 외로운 게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가 '그겨울'에서 맡은 역할은 시각장애인 대기업 상속녀 오영 캐릭터. 오영은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하지만 이름뿐인 상속녀로 살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며 세상으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송혜교는 “시각장애인이다 보니 상대방 눈을 못 보고 허공에 연기를 해야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외로움이 있다”며 “같이 호흡을 맞추는 분들의 연기를 나 혼자만 모니터를 보면서 확인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겠다 하기 보다는 현장에 가면 저절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겨울’은 사랑을 믿지 않는 두 남녀의 만남을 그린 정통 멜로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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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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