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둗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화 '아무르'(미카엘 하네케 감독)가 국내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개봉 43일 만에 6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 85회 아카데미 후보작 발표에서 비영어권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외국어영화상 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제 70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2013년 필견작임을 입증한 영화 '아무르'가 개봉 43일 만인 30일 6만 관객을 돌파했다(영진위 통합전산망 1월 30일 기준 6만 410명).
'아무르'는 2012년의 한 해를 정리하는 주요 영화상 및 톱 10 리스트를 휩쓸고 국내 언론과 네티즌의 지지 속에 2012년 12월 19일 개봉,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유지하며 개봉 6일 만에 1만, 11일 만에 2만, 18일 만에 3만, 25일 만에 4만, 32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흥행 기록은 2012년 예술영화로서는 극히 드물게 무려 6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우리도 사랑일까'(1월 31일 기준 65,894명)의 최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놀라운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최고 흥행 예술영화 '그을린 사랑'(68,292명)과 2012년 최고 흥행 외국 예술영화 '우리도 사랑일까'(65,894명)의 흥행 수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추후 행보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7번방의 선물', '박수건달', '베를린' 등 한국영화 화제작들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7주차에도 상영관 수와 좌석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아무르'의 흥행은 작품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아카데미 이슈와 SNS를 통한 네티즌들의 입소문, 언론 매체의 뜨거운 호평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무르'는 지난 25일 후보작을 발표한 제 38회 세자르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향상, 편집상, 미술상 등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사실상 가능한 모든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 19일 열린 '프랑스의 골든글로브'로 불리는 뤼미에르상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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