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기대했던 한국 삼보가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다.
(사)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은 임원진과 선수단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 우랄스크시에서 개최된 나자르바예브 대통령배(카자흐스탄) 국제삼보대회에서 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고 31일 전했다. 국제삼보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현백이 -82kg급 8강까지 진출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등 입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대회 기간 중이던 지난 27일에는 아시아 삼보를 이끌어가는 주요 국가들이 아시아 총회를 열고 새로운 단체(아시아삼보연맹)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몇가지 문제점에 따른 것이다. 기존 우즈베키스탄 출신 풀라토프 회장이 이끌던 아시아삼보연맹이 우즈베키스탄 법무부에 미등록된 단체였던 것이 밝혀졌다. 또 지난 2년간 국제삼보연맹(FIAS)에서 받은 삼보 발전기금 60만 달러(약 6억5000만원)을 개인용도로 쓰여진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새로 설립된 아시아삼보연맹 회장으로는 카자흐스탄 삼보연맹 무슬림 운다가노프 회장이 추대됐다. 또 (사)대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이 아시아삼보연맹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으며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국제삼보연맹 셰스타코프 회장과 러시아삼보연맹 및 유럽삼보연맹 옐리세예프 회장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아시아삼보연맹 임원진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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