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해리스와 박태은이 펄펄 날며 팀의 5할 승률 복귀를 이끌었다.
31일 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 경기서 63-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만들며 3위를 지켰고, 하나외환은 9승 18패로 KDB생명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 27일 경기서 신한은행을 3연패의 늪으로 밀어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삼성생명은 하나외환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반 득점을 책임진 박태은(15득점)과 후반 하나외환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해리스(18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박태은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23-1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 박정은의 3점슛과 해리스의 2점슛 이후 6분 이상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28-22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하나외환도 김지윤의 3점슛 이후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리며 그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종료 1분 30초 전 샌포드가 2점을 추가하며 28-24, 4점차로 추격한 하나외환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정은의 2점슛으로 28-26까지 바짝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나외환의 거센 추격에 당황한 삼성생명은 3쿼터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선화의 골밑슛과 박태은의 컷인, 이미선의 3점슛을 묶어 35-30으로 다시 달아난 것. 흐름을 되찾아온 삼성생명은 이후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하나외환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를 46-42로 마무리한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하나외환의 추격에 시달렸다. 파울 관리에 실패하며 연달아 하나외환에 자유투를 넘겨줬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연달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48-47까지 추격한 하나외환은 다시 한 번 김정은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48-49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태은의 3점슛이 림을 흔들면서 분위기는 다시 삼성생명 쪽으로 넘어왔다. 51-49로 재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이후 해리스가 연달아 6점을 몰아넣으며 60-55로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삼성생명은 하나외환에 추월당하는 일 없이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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