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16점’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꺾고 3연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1.31 20: 31

상승세의 현대캐피탈이 33점을 합작한 가스파리니-문성민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물리치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러시앤캐시는 3연패.
현대캐피탈은 31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블로킹 2, 서브에이스 3, 공격성공률 44.44%)와 문성민(블로킹 1, 서브에이스 2, 61.90%이 각각 17점, 16점을 터트린 가운데 블로킹(7대5)과 서브에이에스(6대2)에서도 러시앤캐시를 압도하며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3승7패, 승점 39점을 마크하며 3위 대한항공(10승9패, 승점 32)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린 채 1위 삼성화재(승점 46)를 추격했다.
반면 최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 각각 0-3으로 완패했던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에도 패하면서 1승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4라운드를 마쳤다. 8승12패, 승점 23점에 머문 러시앤캐시는 4위 LIG손해보험(10승9패, 승점 31)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 채 5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사실상의 승부처였던 1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러시앤캐시의 기를 꺾어놨다. 팽팽했던 대결은 막판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17-18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오픈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든 뒤 다미의 범실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시소게임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 강영준의 오픈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되며 22-20, 2점차 리드를 잡았고 실수 없이 1세트를 25-23으로 끝냈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에서 다미와 안준찬이 12점을 합작하며 선전했지만 간판 센터 신영석이 무득점으로 묶이는 등 강점인 높이가 전혀 살리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마저 25-19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가스파리니와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초반 7-1까지 앞서 간 현대캐피탈은 2세트서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가 위력을 발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는 문성민이 날았다. 문성민이 첫 서브를 에이스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17-1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블로킹이 살아난 러시앤캐시에 잇따라 실점하며 19-19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앤캐시는 다미가 범실을 9개나 기록하며 14점에 그치고 강점인 블로킹마저 침묵하며 3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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