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18점, 9리바운드)와 고감도 3점포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민수(17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14연승을 달리며 29승7패로 30승 고지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3-2 드롭존 수비가 상대에게 뚫리기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주희정, 김동우, 김민수 등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점슛 뿐만 아니라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김민수에 대해 문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나와 약속을 지키면 벤치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것 같다. 수비에서 먼저 해내니까 공격까지 잘 이뤄진다. 부상도 없기 때문에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홈 14연승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 감독은 "모든 것이 팬들 덕분이다. 정말 이제 지기 싫다. 홈에서만 하면 선수들의 눈 빛이 더 달라진다. 홈에서는 정말 패배하고 싶지 않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부-모비스전을 앞두고 있는 문 감독은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모비스와 경기는 개인간의 대결이 아니라 팀의 대결이다. 부담감을 버리고 평소 하던대로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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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