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에서 최강희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던 김민서가 알고 보니 애교만점의 겁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4회는 그동안 김서원(최강희 분)만 보면 으르렁거렸던 신선미(김민서 분)의 실체가 공개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선미는 서원이 남자요원인 한길로(주원 분)와 공도하(찬성 분) 사이에서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라고 오해했던 상황. 급기야 선미는 서원에게 따로 보자고 읍박질렀고 서원은 잔뜩 긴장한 채 따라나섰다.

선미는 샤워장에서 물을 틀어놓고 서원을 노려봤다. 하지만 반전이 펼쳐졌다. 바로 선미가 서원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
선미는 “직장 왕따가 무섭다고 들었다. 일부러 세게 굴었다”고 애교를 부렸고 서원은 할 말을 잃었다. 그동안 다른 요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봐 일부러 강한 척 굴었던 것. 결국 선미와 서원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친한 사이가 됐다.
이날 길로가 국정원 훈육관 김원석(안내상 분)을 상대로 서원과 동료들의 월급을 걸고 벌인 카드게임에서 이기는 내용이 그려졌다. 원석이 동료들을 위해 국정원 퇴직을 거는 길로의 모습에서 감명을 받고 일부러 카드게임에서 진 것.
뒤늦게 길로 역시 원석이 일부러 패한 것을 알게 됐다. 또한 길로는 원석이 잘못된 정보를 일부러 흘려서 자신을 혼란스럽게 한 것 역시 알게 됐다. 그리고 길로는 원석을 존경하게 됐다. 하지만 원석은 길로를 퇴직시켜야 했다. 길로의 아버지인 한주만(독고영재 분)이 첨단산업기밀을 넘기는 산업스파이인 까닭에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인 것.
뿐만 아니라 맞선 이후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렸던 길로와 서원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7급공무원’은 국정원 신입요원들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비롯, 조직 내의 갈등과 에피소드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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