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32번달고 국내 평정 다짐…삼성, 배번 확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2.01 08: 15

삼성 라이온즈가 2013년 선수단 배번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25승을 합작했던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 대신 올 시즌 삼성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릭 밴덴헐크는 32번,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62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리고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완은 4번, 정병곤은 6번을 사용할 예정. 그리고 사이드암 노진용은 유니폼을 맞바꿔 입게 된 김효남의 배번인 46번을 선택했다. 정현욱의 보상 선수로 사자 군단에 입성한 좌완 이승우는 31번을 달고 보상 선수의 설움을 만회할 기세다.

KIA에서 방출된 뒤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이영수(내야수)는 39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백상원(내야수)은 3번,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정현(내야수)은 50번을 사용한다.
기존 선수 가운데 배번을 바꾸고 심기일전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주인공은 김희걸(투수), 정형식, 손형준(이상 외야수). 지난 시즌 도중 삼성으로 이적한 김희걸은 35번에서 19번으로 바꿨다. 19번은 지난해까지 정현욱이 쓰던 번호다. 배영수, 윤성환과 함께 팀내 투수 가운데 서열 2위가 된 그가 새 번호를 달고 성공의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외야 기대주 정형식은 59번 대신 51번을 사용한다. 손형준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사용했던 26번(종전 62번)을 선택했다. 젊은 포수 육성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조범현 인스트럭터는 98번, 삼성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카도쿠라 겐은 오치아이 에이지 전 투수 코치의 배번이었던 88번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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