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내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 황당 해외토픽 장식”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2.01 00: 15

백지연이 방송 사상 유례 없이 벌어졌던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에 대해 회상했다.
백지연은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1988년 있었던 방송사과에 대해 “방송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988년 내가 뉴스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고 운을 뗐다.
그는 “뉴스를 진행하는데 스튜디오에 누가 들어왔다. 속보가 있을 때 가끔 기자들이 들어온다. 그런데 약간 기분이 이상했다. 뚜벅뚜벅 힘차게 걸어왔다. 그러더니 한 남자가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습니다’는 말을 두 번 했다. 강성구 앵커의 놀란 얼굴이 전세계에 나갔다. 스태프의 육두문자가 들렸다. 그리고 카메라 감독과의 육탄전 끝에 마무리 됐다”고 황당했던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다음 날 전세계의 방송과 신문에서 황당한 해외토픽으로 보도를 했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백지연은 이날 만 23세에 손석희 전 아나운서와 함께 간판 뉴스프로그램 메인앵커로 발탁된 후 일파만파로 퍼졌던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신은경 아나운서에게 대항하기 위해 자신을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백지연은 수습사원 5개월 만에 앵커로 발탁되면서 대단한 집안의 딸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니깐 금방 없어졌다. 9시 뉴스는 오디션 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백지연은 1987년 MBC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8년 동안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1999년 퇴사한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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