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 양야오쉰, ML 진출 요구 전훈 보이코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01 07: 20

제 2의 천웨인이 되는가. 소프트뱅크 좌완투수 양야오쉰(30)이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을 요구하며 스프링캠프를 보이코트 했다.
은 양야오쉰이 미야자키에서 펼치는 전지훈련 캠프지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1일 보도했다. 양야오쉰은 지난 1월 31일 오전 미야자키 출발에 앞서 구단측에 전화를 걸어 "연봉계약이 끝날때까지 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월 중순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우는 스캇 보라스와 대리인 계약을 맺으면서 비롯됐다. 이후 협상에서 2013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볼티모어의 좌완 첸웨인도 2011시즌을 마치고 주니치와 갈등 끝에 비슷한 패턴으로 미국진출을 성공시킨 바 있다.

양야오쉰은 입단 7년째를 맞은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테이션에 가담해 9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1.48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이자 구단은 계약기간 2년 총액 1억 엔의 연봉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야오쉰은 구단과 협상에서 메이저리그 허용과 전훈 불참이라는 벼랑끝 전술을 펴고 있다.   
돌연한 전훈 불참에 당황한 소프트뱅크는 계속 협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확한 대응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은 양야오쉰 사태의 처리 방향을 놓고 구단 잔류 혹은 1년후 메이저리그 진출,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내 트레이드나 임의탈퇴 처리 등의 수순이 있다고 전망했다.
양야오쉰은 WBC 대만 대표로 뽑혀 오는 11일부터 대만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훈 불참 보고를 받은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양야오쉰을 캠프 1군이 아닌 2군으로 강등시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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