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욱, “이종욱-오재원 허슬두 이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2.01 13: 25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초기 진전도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지난 20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재까지 열흘 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예년에 비해 훈련의 회전도가 높고 특히 야수들의 훈련 집중도가 높아 열기가 뜨겁다는 것이 현장의 후문이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도 전력을 다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또 지도 중이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지훈련이 시작된지 1주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어떤가.
▲ 약 25% 정도가 지난 시점인데, 처음부터 구상했던 부분의 팀플레이나 기술적인 훈련에 앞서 몸 만들기 등 체력적인 부분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량을 조금은 많이 가져갔었다. 선수들 스스로 전지훈련 참가에 앞서 워낙 준비를 잘 해온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원활하게 좋은 모습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현재 많은 훈련량으로 많이 지쳐가는 시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활기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생각했던 것 이상의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의 주안점이라면.
▲ 지난해 다소 부족했던, 허슬두 야구를 보완하는 과정이다. 타격에서는 뛰는야구과 장타력부분에서, 투수쪽에서는 불펜부분에서 조금 더 보완점을 찾고 보강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만큼 잘해주고 있는 상황으로,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맞이하는 2번째 캠프다. 첫 해인 지난해와 비교해보았을 때 어떤가.
▲ 지난해에도 열심히 했지만, 지난해와는 또 다른 모습들로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선수들의 모습은 타격과 주루플레이 등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연습에 임하고 있으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받아들이는 자세와 이해도 역시 매우 높다. 또한 선수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관여보다는 선수들에게 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믿고 지켜볼 수 있다.
-모두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특히나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열심히 하는 모습 / 기량향상 등). 특정 선수거론이 어렵다면 어느 포지션 쪽에서 그러한 모습이 보이는지.
▲ 포지션이 중복되는 부분에서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차가 적고, 좋은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부상은 물론 없어야 하겠지만 만일의 상황에서도 최선으로 대체해 나갈 수 있는 팀의 모습이 갖추어져 가는 부분이 매우 긍정적이다. 그리고 이종욱, 오재원 등 지난해 부상으로 힘들었던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부분도 고맙고 다행스러운 모습이다.
-이제 곧 WBC 선수단이 떠난다. 선수들에게 당부와 응원의 한 마디 부탁한다.
▲ 국가대표로서 팀과 자기 스스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지금보다 잘 하기보다는 지금처럼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신무장을 잘 해 가기를 바란다.
-부상 등의 이유로 참가선수들이 염려되지는 않는지.
▲ 경기 중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부분에서는 걱정도 되지만 완전하게 준비를 해서 가는 선수들이므로 준비가 덜 되어서 발생되는 부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실질적인 2013시즌이 시작됐다. 이제 시작이기는 하지만 캠프가 마무리 됐을 즈음 감독으로서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가.
▲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전달하는 부분이 “포기하지 말 것!.” “끈기를 버리지 말 것!” 이다. 현재 베이스러닝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선수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을 마칠 즈음이면 “전력을 다하는 야구! 허슬두 야구!” 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farinelli@osen.co.kr 
미야자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