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리치몬드, 부상 검진 차 귀국 결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2.01 13: 35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투수 우완 스캇 리치몬드(34)가 검진차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지 불과 나흘 만이다.
리치몬드가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 건 지난달 28일 새벽. 선수단 휴식일이었던 28일 하루 쉰 리치몬드는 29일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첫 날이라 가볍게 몸 풀기 운동만 실시한 리치몬드는 훈련 도중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롯데는 처음에는 사이판에서 경과를 지켜보려고 했으나 좀처럼 무릎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리치몬드를 한국으로 보내 정밀검진을 받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판 현지의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게 이유다. 리치몬드는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검진을 받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가벼운 부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사이판에 있으면 진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선수 보호차원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했다. 큰 문제가 없으면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선수단은 6일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7일 곧바로 일본 가고시마에 2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한편 2005년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리치몬드는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건 4시즌으로 2008년 토론토 소속으로 선발로 5번 출전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고 2009년 27경기 등판(선발 24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남겼다. 롯데는 지난해 말 리치몬드와의 계약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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