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한 전 웨일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현재 영국에서 축구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비 새비지(39)가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1월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수확을 올린 팀으로 리버풀을 꼽았다.
새비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 최고의 1월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단연 리버풀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 4주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팀은 리버풀”이라면서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24)와 필리페 코티뉴(21, 전 인터밀란)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가장 좋은 계약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리버풀은 1월 이적시장 개막 직후인 지난 2일 첼시의 공격수 스터리지를 전격 영입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적료만 1200만 파운드(약 208억 원)에 달할 만큼 투자금액도 꽤 컸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협상을 거듭한 끝에 약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 추정치) 이상을 들여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쿠티뉴까지 손에 넣었다.
쿠티뉴는 이제 막 팀에 합류했지만 현재 루이스 수아레즈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스터리지는 짧은 시간 내 공격의 한 축을 확실하게 책임져주며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듣고 있다. 새비지의 평가처럼 현재로서는 200억 원 이상의 몸값이 아깝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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