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차례로 2013년 1월 실적을 발표했다.
▲ 기아자동차 내수 6.0%↑ 해외 26.8%↑
기아자동차는 2013년 1월 국내 3만 6250대, 해외 22만 4322대로 총 26만 572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와 해외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0%, 26.8% 증가했다.

기아차의 1월 국내판매는 K3, K7 등 신차효과와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효과가 종료된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22.1%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K3가 4005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722대, 4108대, 277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K7은 지난달 269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1227대 대비 119.8%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이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전년에 비해 23.1%가 증가했으며 해외생산 분은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30.9% 늘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4만 2048대, K3는 3만 7496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과 K5는 각각 2만 9752대, 2만 6340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국내판매가 22.1% 감소하는 등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선수요 발생 영향이 향후 국내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0.6% 감소하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경쟁 업체들의 공세도 더욱 강화되고 있어 기아차의 판매 전망은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내수 24.7%↑ 해외 5.9%↑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1월 한달 동안 내수 1만 31대, 수출 5만 7179대를 기록해 총 6만 7210대로, 전년 동월 6만 2042대 대비 8.3%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한국지엠은 1월 1만 31대를 팔아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8041대 대비 24.7% 증가했다.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 2013년형 쉐보레 스파크가 총 512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7.7% 증가하며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1월 수출 실적은 총 5만 7179대를 기록, 전년 동월 5만 4001대 대비 5.9% 증가했다. 더불어 한국지엠은 1월 한달 동안 CKD 방식으로 총 8만 4026대를 수출했다.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 "1월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한 한국지엠은 사전계약에 들어간 쉐보레 트랙스를 시작으로 올해 역시 경쟁력있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고객 최우선의 공격적인 마케팅, 그리고 쉐비 케어 3-5-7 서비스와 같은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내수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효과' 내수 29%↑ 23.1%↑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내수 4035대, 수출 6585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 620대를 팔았다.
1월 국내판매는 지난 9월 이후 5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수출 역시 월 3000대 수준 선적되고 있는 '코란도 C'의 수출 호조세에 따라 지난 5개월 연속 6000대 이상의 선적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로 21.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 또한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C'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로는 43.9% 크게 증가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로 인해 전월 대비로는 24.8%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등 판매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를 잘 유지하고 있다"며 "'코란도 투리스모' 등 제품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의 늪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1월 내수 3850대, 수출 1859대를 판매해 총 5709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실적은 내수의 경우 개별소비세 환원과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규모의 축소로인해 전반적인 실적 저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나 'New SM5 Platinum'의 경우 2424대를 판매 해 전년 동기 대비 낙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출의 경우 구형 'SM3' 수출물량의 감소와 1월 선적물량 중 다수의 물량이 현지 사정으로 인해 2월로 선적일정이 변경돼 이로 인해 수출실적이 수치상 줄어들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높은 르노삼성의 경우 시장 위축 시 영향을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현상의 보완을 위해 파생모델 런칭,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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