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드라마 ‘가시꽃’에서 장신영을 성폭행 하는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강경준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일일드라마 ‘가시꽃’(극본 이홍구, 연출 김도형) 제작발표회에서 “장신영 성폭행신이 너무 불편했다”고 밝혔다.
극 중 강경준은 자신의 집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장신영을 강제로 덮치는 장면에 이어 여자친구로 등장하는 정지윤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소화했다.

강경준은 “극 중 내가 감옥에 갔다 온 후 그 기쁨에 정지윤과 행복하게 오래 키스하며 찍었다. 그리고 사실 장신영과 그 장면을 찍을 때는 분위기가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장신영을 안좋은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동선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고 나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며 “그래서 장신영과 할 때는 불편했다. 여자 몸이라 어디를 터치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나는 착하게 살아왔는데 그런 장면을 찍어서 어려웠다”
극 중 강경준은 각종 스포츠로 다져진 몸매, 준수한 외모와 카리스마에 탄탄한 배경, 재력, 학벌 등 모든 것을 갖춘 태강그룹 강회장의 아들 강혁민 역을 맡았다. 강혁민은 배경과 외모가 잔인하고 냉정하며 이기적인 본연의 모습을 위선으로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가시꽃’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한 여자가 자신의 행복을 짓밟힌 후 복수의 화신이 된다는 스토리를 지닌 드라마로 오는 2월 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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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