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꽃’ 강경준 “악역? 더 독해보이려고 했지만 말렸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01 16: 12

배우 강경준이 데뷔 10년 만에 악역을 맡은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강경준은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일일드라마 ‘가시꽃’(극본 이홍구, 연출 김도형) 제작발표회에서 “더 악독하게 하고 싶었는데 말리더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못돼 보이고 싶어서 더 미친 듯이 하려고 했다. 그래서 맨발로 유리도 밟고 그러고 싶었는데 심의문제가 있어서 그런 장면들을 많이 줄였다”며 “지금까지 내가 밝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낙인이 돼서 독해보이고 싶었고 본능에 충실하고 싶었는데 말리더라”라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악한 역할을 위해 일상생활에까지 변화를 줬다. 강경준은 “엄마와도 얘기 잘 안하고 친구들한테 연락 오면 바쁘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많이 떠나갔다”고 웃으며 “이 역할을 잘하면 나한테 득이 되고 ‘가시꽃’이라는 드라마도 힘을 받겠다라는 생각에 초반에 사람을 죽이고 원인을 제공하는 입장이라 독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했으면 더 독했지 덜하지는 않다”
극 중 강경준은 각종 스포츠로 다져진 몸매, 준수한 외모와 카리스마에 탄탄한 배경, 재력, 학벌 등 모든 것을 갖춘 태강그룹 강회장의 아들 강혁민 역을 맡았다. 강혁민은 배경과 외모가 잔인하고 냉정하며 이기적인 본연의 모습을 위선으로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가시꽃’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한 여자가 자신의 행복을 짓밟힌 후 복수의 화신이 된다는 스토리를 지닌 드라마로 오는 2월 4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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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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