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 지속적으로 지원을 계속해주리라 생각한다".
한국을 찾은 자크 로게(7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박근혜 당선인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길버트 펠리 IOC 사무국 올림픽국장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로게 위원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회견에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특별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로게 위원장은 "평창의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기쁘고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 준비작업 역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자회견 전 진천선수촌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릉과 평창 일대를 둘러본 로게 위원장은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권이 교체되면서 새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은 로게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런 지원이야말로 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정부가 올림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리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당선인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 지속적으로 지원을 계속해주리라 생각한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새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유치위원장 역시 "박 당선인의 새 정부에 있어서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최고의 국가적 아젠다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참여와 지지 성원이 대회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박근혜 당선인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과도 만남을 갖고 준비작업에 대한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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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