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2NE1, 정규앨범 1장
그런데 이하이는 벌써?
지난해 하반기에 데뷔한 가수 이하이가 오는 3월1일 정규앨범을 발표하기로 결정, YG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이례적으로 'LTE'급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YG의 메인가수인 빅뱅이나 2NE1도 미니앨범 발표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이하이에 대한 YG의 파격 대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SBS 'K팝스타'에 대한 양현석 대표의 애정과 책임감 때문이라는 전언. YG의 한 관계자는 "'K팝스타'가 신인을 발굴해 성공시킨다는 취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서 이하이의 발빠른 행보가 대중과의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하이는 'K팝스타'가 끝나고 곧바로 이하이의 데뷔 작업에 착수해 지난 하반기 크게 인기를 모은 '1,2,3,4'를 선보인 바있다. 이 역시 YG 사상 초고속 데뷔였다.
이하이의 독특한 음색도 한몫했다. 기존 시장에 없는 목소리였기 때문에, 하루 빨리 선을 보여 가요 스펙트럼을 넓히자는 게 양 대표의 생각. 가요계와 K-POP의 색깔 다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여느 때보다 데뷔와 앨범 발표를 서두른 것이다. YG관계자들은 "양 대표가 늘 가수들의 앨범을 진두지휘하긴 하지만, 이하이처럼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나하나 다 챙긴 건 처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양 대표는 "이번 앨범은 명반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는 앞서 OSEN에 "이하이의 새 앨범은 상업성보다 완성도를 더 중시했다. 명반이 사라져가는 요즘, 팬들에게 정말 소장하고 싶은 앨범을 만들어 보답하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원 투 쓰리 포' 때보다 감동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빅뱅이나 2NE1은 전담 PD들과 오랫동안 같이 작업해 신뢰를 쌓은 상태지만 이하이는 아직 신인이다. 내가 모든 걸 챙기면서 함께 작업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하이는 최근 신곡 녹음 작업을 모두 끝낸 상태이며, 3월1일을 발매일로 잡았지만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
이하이는 지난해 '1,2,3,4'로 주요 음원차트에서 무려 25일 연속 1위를 차지, 신인 중 최장 기록을 세웠다. 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데뷔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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