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KB, KDB생명에 역전승... 3연승 저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1 18: 59

KB스타즈의 뒷심이 KDB생명에 매운 맛을 보여줬다.
청주 KB스타즈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구리 KDB생명과 맞대결에서 82-75로 7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 뒤 연달아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기록 중인 KB는 이날 승리로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KDB생명은 9승 1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부상에서 복귀전을 치른 리네카 카이저(23득점)가 골밑을 장악하며 역전승을 주도했고, 강아정(22득점)이 뒤를 받쳤다. 박세미는 WKBL 21번째 통산 5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KDB생명은 한채진(21득점)과 이연화(20득점)이 분발했지만 KB의 막판 뒷심에 당했다.

전반은 썩 매끄럽지 못했다. KB는 돌아온 카이저를 앞세워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외곽포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 18-22, 2쿼터 36-43으로 7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친 KB가 살아난 것은 후반전부터였다.
KB는 전반에 침묵하던 3점슛이 폭발하며 불과 2분여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아정과 카이저의 활약을 더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KB는 62-64로 3쿼터를 끝냈다. 리드를 빼앗긴 KDB생명은 당황했고, 4쿼터에도 카이저를 앞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KB는 강아정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카이저와 변연하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종료 2분을 남겨두고 8점차로 달아나 3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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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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