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23점' KGC, 3연승...삼성은 시즌 최소 득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1 20: 40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3연승 및 홈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시즌 팀 최소득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과 홈경기서 62-47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과 홈 6연승을 기록한 KGC는 20승(16패) 고지를 점하며 3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최근 7연패에 빠지며 13승 2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KGC 승리의 주역은 후안 파틸로였다. 파틸로는 화끈한 덩크슈 3개를 포함해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파틸로 외에도 키브웨 트림이 13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와 삼성은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양 팀은 서로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골밑 돌파를 선보이지 못했다. 첫 득점이 경기 시작 후 2분 35초가 지나서야 나올 정도였다. KGC는 골밑 돌파가 부진한 가운데 양희종의 3점포 2개에 힘입어 12점을 넣었고, 삼성은 이동준이 11점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14점을 넣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는 접전이 나오지 않았다. KGC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2쿼터에 투입된 파틸로가 10점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KGC로 단 번에 가져온 것. 특히 파틸로는 2쿼터 막판 스틸 후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화끈한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를 터트리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파틸로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30-2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GC는 2쿼터와 같은 모습을 3쿼터에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파틸로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키브웨 트림이 시원한 덩크슛 2개를 포함해 9점 6리바운드 성공시키며 KGC의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KGC보다 많은 13득점에 성공했지만, 36-42로 점수 차를 단 1점밖에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4쿼터에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 보려 했다. 하지만 삼성의 희망은 4쿼터에 다시 투입된 파틸로의 원맨쇼에 무산되고 말았다. 파틸로는 과감한 드라이브인과 화끈한 덩크슛으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파틸로는 4쿼터에만 13점을 넣으며 KGC가 리드를 차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짓게 만들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73-67로 오리온스가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공동 6위서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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