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난 외국인 선수, 이제 적응되고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1 21: 22

"이제는 자연스럽게 맞는 것 같다. 적응이 되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후안 파틸로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 20분 38초를 뛰어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62-47 승리를 이끌었다. 파틸로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3연승과 홈 6연승을 기록한 KGC는 20승(16패) 고지를 점하게 됐다.
최근 독단적인 플레이에 이상범 KGC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아왔던 파틸로는 이날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도 "자꾸 맞춰가려고 하는 건 나쁘지 않았다. 독단적인 플레이가 적어졌고, 고치려고 하고 있다"고 파틸로의 변화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파틸로는 "벤치든, 베스트든 내 역할은 항상 똑같다. 코트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고,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내 역할이다. 경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답했다.
지적을 받아왔던 독단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난 외국인 선수로 KGC에서 처음 농구를 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간이 다른 외국인보다 더 필요했다"며 "이제는 자연스럽게 맞는 것 같다. 적응이 되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파틸로의 변화에도 플레이 스타일은 여전히 화려했다. 팬들은 파틸로의 개인기에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2쿼터 막판 삼성의 이규섭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를 터트릴 때에는 그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파틸로는 자신의 인 유어 페이스 덩크에 대해 "(이규섭에 대한) 개인적인 미움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런데 내가 덩크를 하려고 점프를 했을 때 (이규섭이) 같이 떴다. 그 때 '(한국 선수들은) 웬만하면 다 피하는데 이 선수는 왜 같이 떴을까? 무슨 생각일까?' 하는 궁금함은 생겼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