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G! GSG! GSG!".
프로의 벽은 없었다. 아마추어 최강 GSG가 프로팀들을 연파한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가며 NLB 다이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GSG는 1일 오후 5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식리그인 ‘헛개수 NLB 윈터2012-2013’ CJ 엔투스와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GSG는 500만원의 상금과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으로 진출하기 위한 대한민국 챌린지 서킷 포인트 ‘100점’을 거머쥐었다. 서킷 포인트 100점은 챔피언스리그 4위 입상 점수와 동일한 점수.

NLB 사상 처음으로 이번 결승전은 오프라인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최근 전력의 급상승을 이룬 CJ엔투스와 프로잡는 아마팀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GSG가 맞붙어 화제가 된 이번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포털 인기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이아리그 4강전서 전통의 강호 나진 실드를 격파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GSG는 이날 결승전서도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경기는 한 세트씩 주고 받더니 팽팽한 2-2 상황에서도 마지막 5세트까지 흘러갔다. 물러설 수 없는 5세트서 GSG의 선택은 중앙 돌파였다. 다섯 챔피언을 모두 중앙에 집결시킨 GSG는 초반 아이템을 모두 도란의검으로 공격력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하면서 CJ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이동속도가 느린 대신 다섯 챔피언이 모두 도란의검으로 무장한채 중앙으로 돌진하자 포탑들을 맥없이 무너졌고, 경기 시작 10분도 안되서 억제기가 파괴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GSG는 추가 아이템도 공격아이템을 추가시키면서 CJ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나이스게임TV는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 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는 나진 실드팀의 스타플레이어 ‘모쿠자’ 김대웅선수를 위해서 현장을 찾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헌혈증서와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직접 받아 전달할 예정임을 밝히며 많은 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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