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의 두 번째 생방송에 반전은 없었다. 12명의 멤버들 모두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지만 눈에 띄는 기량을 보인 한동근, 이형은, 박수진, 오병길이 자동으로 생방송에 진출하며 살아남기에 성공해 다음주에도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1일 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3(이하 '위탄3')'는 두 번째 생방송 경연으로 꾸며졌다. 각각의 멘토들의 가르침과 조언을 받아 색다른 면모를 선보인 TOP12는 또다시 TOP8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각자의 재능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용감한 형제 멘토 팀의 양성애, 김소현 멘토 팀의 성현주, 김태원 멘토 팀의 소울 슈프림, 김연우 멘토 팀의 남주희가 TOP8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첫 무대를 연 양성애는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여성버전으로 바꿔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그러나 멘토들은 가창력을 선보일 수 없는 선곡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그는 결국 세 번째 생방송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등장한 소울슈프림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멤버 김응호가 생전 1절만 녹음 하고 떠난 가수 박효신의 '안녕사랑아'를 뛰어난 화음으로 불렀으며, 오병길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불러 김소현 멘토로 부터 "뮤지컬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라는 호평을 얻었다.
또한 이날 아쉽게도 탈락한 성현주는 신비스러운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열창했고, 감성그루브 부산 소년 김우철은 미국 록 밴드 마룬5의 '디스 러브(This Love)'를 불러 "자신의 색깔을 찾았다"라는 호평을 들었다.
지난 주 동방신기의 '미로틱'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나경원은 이번 주 역시 민트색 헤어스타일의 독특한 비주얼로 레이 찰스의 '힛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김태원으로부터 "천재 뮤지션이다. 마이클 잭슨 같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더불어 한기란은 특유의 안정적인 보이스로 휘트니 휴스턴의 '런 투 유(Run to You)'불러 생방송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형은 역시 김건모의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부르며 특유의 가창력과 뛰어난 랩실력을 선보여 호평을 들었다.
뛰어난 가창력의 정진철은 스티비 원더의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 선곡해 "뻥 뚫리는 가창력"이라는 칭찬을 들었으며, 강력 우승후보 한동근은 이브 몽땅의 '어텀 리브즈(Autumn Leaves)'를 정열적인 삼바 리듬의 곡으로 바꿔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9살의 박수진은 생방송 사고로 두 번의 무대를 선보여야 했음에도 당당한 태도로 태티서의 '트윙클'을 흔들림없는 가창력과 춤으로 선보여 극찬을 받았으며, 남주희는 컨디션 난조에도 '사랑했지만'을 불러 호평을 받았지만 끝내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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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