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를 거부하고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토튼햄과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후 당시 선심을 본 사이먼 벡 심판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경기 내내 우리이게 스로인을 주지 않았다. 선심 스스로에게도 형편없는 판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야 하는 장면을 보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
토튼햄전 내용만 비난한 것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벡 선심은 우리와 첼시의 경기서 디디에 드록바가 3야드(약 2.7미터)나 앞섰음에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었다"며 예전의 기억을 꺼내어 벡 선심과 맨유의 악연을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의 언론과 인터뷰를 접한 FA는 퍼거슨 감독이 도를 지나쳤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고, FA 규정 E3을 어겼다고 판결을 내린 후 1일까지 FA의 징계 결정에 응답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FA의 징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2일 FA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FA에 서류 심리를 요청했다. 퍼거슨 감독의 심리 요청에도 FA의 징계가 확정된다면 퍼거슨 감독은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심리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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