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의 유쾌한 농담, "베컴, 아스날서 하루 훈련했는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2 08: 20

"아스날서 하루만 훈련하면 데이빗 베컴처럼 된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재치있는 농담으로 베컴의 파리 생제르맹(PSG)행을 축하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웽거 감독이 "단 하루만 훈련하고도 그는 이적에 성공했다"며 베컴의 PSG 이적을 재치 넘치는 농담으로 축하했다고 전했다.
베컴은 지난 28일 아스날의 훈련에 참가했다. 아스날의 훈련장이 있는 스타이트 오브 더 허트퍼드셔 트레이닝센터에 나타난 베컴은 구단의 적극적 협조 하에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했다. 웽거 감독이 베컴의 프로페셔널한 자세가 아스날의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컴은 지난 2007년에도 아스날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 바 있다.

28일 훈련 후 곧바로 프랑스로 건너가 PSG와 입단 계약을 맺은 베컴을 두고 웽거 감독은 "이번 이적은 아스날의 훈련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베컴은 이 곳에서 단 하루 훈련했지만 PSG는 그와 곧바로 계약하지 않았나"며 농담을 던졌다.
LA 갤럭시(미국)와 계약이 만료된 후 베컴은 PSG를 비롯해 AC 밀란(이탈리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 그리고 중국과 호주에서까지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베컴의 결정은 PSG였고, 웽거 감독은 이에 대해 "전세계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겠지만 PSG는 그에게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본다. 그 팀은 야망이 있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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