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재숙이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 명품 카메오 군단에 합류했다.
하재숙은 2일 방송되는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28회부터 선화 역으로 등장해 31회까지 출연한다. 윤다훈의 ‘숨겨진 그녀’로서 극 중 최고 잉꼬 부부 윤다훈과 견미리의 금슬을 위협한다.
하재숙과 윤다훈은 부인 견미리 몰래 영화관에서 둘 만의 데이트를 즐긴다. 하재숙이 철부지 부인 견미리와 180도 다른 조신하고 사근사근한 매력으로 소문난 애처가인 윤다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

특히 하재숙은 28회 대본이 나온 후 극 중 역할에 100% 부합하는 이미지로 단번에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평소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보이며 존경을 표해왔던 하재숙은 캐스팅 제의를 기쁘게 수락했다.
하재숙의 특별출연은 지난달 23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 첫 순서였던 하재숙과 윤다훈의 데이트 장면은 오전 7시 30분경부터 진행됐던 상황.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으며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 40분 만에 신속히 촬영을 마무리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재숙은 “‘무자식 상팔자’를 통해 짧게나마 김수현 작가님의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며 “김수현 작가님의 작품에서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었다. 평소 바라왔던 작은 소망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뤄져 기쁘다. 드라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7회 분에서 성기(하석진 분)는 희재(유동근 분)와 지애(김해숙 분) 앞에서 영현(오윤아 분)과의 동거 이야기를 꺼내 대치전을 벌였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결연한 반대 의사를 드러내며 격한 반응을 보이자 일보 후퇴했던 상황. 이에 성기와 영현의 동거 시도가 어떻게 진행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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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