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에 대한 협박과 명예훼손, 그리고 사기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병규가 항소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병규는 지난 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과사기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재판부는 강병규가 지인으로부터 3억원을 빌려 갚지 못해 사기혐의로 기소된 부분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이병헌을 협박 및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나머지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로써 3년간 이어온 이병헌과 강병규의 기나긴 싸움이 끝이 나는 듯 싶었지만 재판 이후 강병규가 항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네티즌의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강병규는 이날 재판 이후 "할말이 없다. 법이 이런 것인지 처음 알았다. 사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항소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병규와 함께 기소된 최 씨 역시 항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재판 7일 이내에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원칙에 따라 강병규 측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항소가 이뤄진다해도 이번 판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이병헌 측의 의견. 이병헌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만약 항소가 이뤄진다해도 형량이 줄어들 뿐, 크게 달라지는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병헌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판결문을 보면 증거가 잘못됐다고 하는 부분이 없다. 이는 판결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항소가 돼서 판결이 번복된다고 해도 형량이 줄어드는 정도일 것이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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