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이자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버’가 휴대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 위엔칭 레노버CEO는 “레노버의 가장 중요한 전략은 삼성과 애플이 점유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에 더 적극적인 모험을 하는 것이다”라고 1일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레노버가 하락세를 겪는 PC시장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휴대폰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레노버는 이미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강용남 레노버코리아 대표는 “레노버는 이미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다.
실제로 레노버는 2012년 4분기동안 중국내에서 스마트폰 900만대를 판매했다고 1월에 밝혔다, 이는 같은 중국 업체인 ZTE나 화웨이보다 높은 판매량이다. 동시에 2012년 3분기부터 스마트폰 사업도 흑자전환 했다.
또 최근 레노버는 블랙베리의 운영체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밍 레노버 CFO는 최근 “모바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림(블랙베리의 옛이름)을 포함한 다양한 기회를 모색 중이며,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왕 진웬 영국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는 “레노버의 스마트폰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중요한 적극적인 투자와 제품개발, 마케팅, 유통채널 확보 등에 힘쓸 것이다”라고 레노버의 스마트폰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하면 레노버는 이미 태블릿, 랩톱,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3위의 제조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레노버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영역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레노버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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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S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