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준비와 운영에 투입되는 돈이 유치 당시 추산액의 5배 가까이 훌쩍 뛸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가 소치동계올림픽까지 510억 8000만 달러(약 55조9326억 원)의 예산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2007년 평창을 제치고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을 때 책정한 예산(125억 6000만 달러)의 거의 5배에 가깝게 뛰어오른 액수다.
애초에 교통, 전기, 수도 등 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레저용 스키장 외에는 동계 스포츠 시설이 전무한 소치를 올림픽을 치를 만한 도시로 바꾸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코작 부총리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1월까지 이미 소치에 378억 5000만 달러(약 41조 4458억 원)를 쏟아부은 상태다.

이 가운데 기업 등에서 받은 투자액이 245억 5000만 달러이며, 나머지는 국가 재정에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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