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6연승에 성공했다. 5전 전승으로 4라운드를 마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차를 다시 10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또 한 번 폭발한 박철우-레오 콤비를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직전 KEPCO전에서 24점을 터트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박철우는 이날도 70%에 육박하는 높은 공격성공률 속에 21점(블로킹 1 서브에이스 1)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또 외국인 선수 레오도 28점(블로킹 2, 서브에이스 3)을 만들어내는 등 박철우와 레오는 49점을 합작하며 LIG손해보험의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도 8대3의 우위를 점하는 등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4라운드 전승과 함께 6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17승3패, 승점 49점을 마크하며 2위 현대캐피탈(13승7패, 승점 39)과의 승점차를 10점을 벌렸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까메호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단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졌다. 4라운드를 1승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친 LIG손해보험은 10패째(10승)를 마크하며 승점 31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1세트는 레오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화재는 초반 LIG손해보험과 초반 접전을 이어갔지만 레오가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혼자서 10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1세트를 25-19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레오가 1세트의 주인공이었다면 2세트는 박철우의 무대였다. 김요한과 까메호가 살아나며 초반 접전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중반 이후 높이를 앞세워 16-12로 치고 나갔고, 별다른 위기 없이 2세트를 25-19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굳혔다.
완벽했던 삼성화재에 반해 LIG손배보험은 2세트까지 블로킹에서 삼성화재에서 2대6으로 뒤진 채 서브에이스 역시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힘없는 경기를 펼쳤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삼성화재는 마지막 3세트에서 폭발한 까메호를 막지 못하며 세트 중반 13-16까지 끌려갔지만 박철우와 레오의 활약 속에 25-22로 역전에 성공,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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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