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안양이 축구 1번가의 부활을 외치며 창단식을 가졌다.
안양은 2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프로축구단 창단을 염원한 안양시민들에게 성대한 축제의 날이었다. 9년을 기다린 쉽지 않았던 창단이었던 만큼 실내체육관을 안양 시민들이 가득 메워 환호로 창단식을 축하했다.
개그맨 이휘재와 아나운서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 창단식은 1부 식전행사와 2부 본행사로 나누어 열렸다. 식전행사에서는 타악 퍼포먼스와 축구 프리스타일,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본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창단식으로 안양 구단의 출범을 알렸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영표(밴쿠버) 등의 축하메시지로 시작을 알린 본행사는 오근영 안양 단장의 창단 경과 보고, 최대호 구단주 겸 안양시장의 창단 선포로 이어졌고, 엠블럼과 유니폼을 공개해 창단식에 참석한 안양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대후 구단주는 "안양 축구가 다시 태어나 도전을 시작한다. 62만명 안양 시민이 지지하고 응원을 했기 때문이 이런 감동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9년 전 우리에게 아픔을 주고 안양을 떠난 LG 치타스를 생각한다.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 통쾌하게 승리하는 그날 안양 종합운동장에 울려 퍼질 승리의 함성을 62만명 안양 시민들과 함께 듣고 보고 싶다"고 창단사를 전했다.
한편 안양 선수단은 지난달 7일 3주간의 일정으로 울주서 제 1차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또한 국민은행과 3년간 10억 원에 달하는 스폰서 협약식을 체결했고, 스포츠 브랜드 'JAKO'와 연간 2억 원의 현물지원을 조건으로 공식용품후원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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